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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성화연간에 남군 땅의 명유(名儒) 심현이 부인 정씨와 살았다. 혈육이 없어 걱정하였는데 신기한 꿈을 꾸고 딸 심청을 낳는다. 청이 3세가 되는 해에 정씨가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고, 심현도 질병에 걸려 안질을 앓아 맹인이 된다. 맹인 심현의 사랑을 받고 자란 심청은 7, 8세부터 효성으로 아버지를 봉양한다. 13세 된 심청이 장자집의 방아를 찧어주고 늦어지자 청을 찾으러 갔던 심봉사는 실족하여 그만 웅덩이에 빠지는 봉변을 당한다. 이때 명월산 운심동 개법당의 화주승이 그를 구해주고 공양미 300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자, 심봉사는 가정형편을 생각하지 않고 시주를 서약한다. 남몰래 고민하는 아버지의 사정을 들은 심청은 천지신명께 지성으로 빈다. 그 때 남경 상인이 유리국 인당수에 받칠 제물로 처녀를 사러 다닌다. 심청은 기꺼이 몸을 팔아 백미 300석을 부처님께 바친다. 행선날이 되어서야 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리고 떠나려 하자 심봉사는 통곡하며 만류한다. 이 광경을 본 상고들은 수일을 연기하여주고 백미 50석을 더 주고 떠난다. 남경 상인들의 배를 타고 심청은 인당수에 뛰어든다.
인당수에 빠진 심청은 동해용왕의 시녀들에게 구조되어 용궁으로 인도된다. 이곳에서 심청은 죽은 어머니를 만나 다시 회생의 기회를 얻는다. 큰 꽃송이 속에 들어 인당수에 떠 있던 심청은 남경상인들에 의하여 유리국 왕궁으로 가게 된다. 꽃 속에서 나온 심청은 마침내 왕후가 되어 자비와 선정을 베풀도록 왕을 돕고 아버지를 찾기 위하여 맹인 잔치를 열게 한다.
맹인 잔치 마지막 날 말석에 앉았던 심 봉사는 죽었던 딸을 만나고 그 딸이 왕후가 되었다는 말에 눈을 뜬다. 그 후 심 봉사는 좌승상 임한의 딸을 맞아 재혼하니 신부의 현숙함과 심공의 희열이 비할 데 없었다.
A : B야. 언니가 결혼한 지 2년이 넘었는데 혹시 조카가 태어나지 않았어?
B : 우리 언니네 가족은 형부와 언니가 모두 맞벌이로 바빠서인지 자녀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데.
A : 정말? 그러면 조금 외롭지 않을까?
B : 그럴 수도 있는데, 언니와 형부가 같이 의논해서 자녀를 낳아 기르는 비용을 자신들에게 투자하며 인생을 즐기기로 했데.
A : 쉽지 않은 결정인거 같은데, 그래도 어쩐지 멋있어 보이는데.
B : 응. 그런데 조카가 없다니 내가 서운해.
복잡한 사회생활로 인한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안식처로서의 가족의 기능
우리 부부는 봄이 되면 꽃구경, 여름이 되면 물놀이, 가을이 되면 낙엽 구경, 겨울이 되면 눈 구경을 하며 항상 함께 즐겨요. 비록 비싼 선물을 주거나 받지는 않지만 여름에는 길에 핀 들꽃 한 송이를 주고, 받는 사람은 감사해 해요. 겨울에는 작은 눈덩이를 뭉쳐 장난을 치며 기쁨을 주기 위해, 우울한 날에는 웃음을 주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어요. 서로 생각하고 아끼며 함께 하는 시간이 우리 부부가 연애하는 것처럼 사는 비결이에요.
부인 : 명절이 다가오니 힘들어.
남편 : 해마다 오는 명절인데 뭐가 힘들어?
부인 : 당신과 내가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똑같은데,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거나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등의 일은 모 두 내 담당인걸. 해마다 스트레스가 커.
남편 : 미안. 난 항상 당신이 해왔기 때문에 힘들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
부인 : 말하지 않아도 알 줄 알았는데. 그럼 얼마 있으면 설이라 가족들이 모이는데, 오늘 집안 청소를 함께 해보는건 어때?
남편 : 그래. 어떤 것을 먼저 하면 될까?
4년 전에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아버지와 저, 이렇게 함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회사 일이 바쁘셔서인지 저와 대화가 많이 줄었어요. 또 어머니가 계실 때와 비교해 집안이 너무 지저분해요.
反哺之孝 (반포지효) :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孝誠)이라는 뜻으로, 자식(子息)이 자라서 부모(父母)를 봉양(奉養)함을 이르는 말
父慈子孝 (부자자효) : 부모(父母)는 자녀(子女)에게 자애로워야 하고, 자녀(子女)는 부모(父母)에게 효성(孝誠)스러워야 함을 이르는 말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녀를 맡기는 가정이 늘고 있다. 조부모가 보살핀 자녀는 인성과 건강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있지만, 버릇과 생활 습관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신 분으로 믿을 수 있기에 자녀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있으며, ‘황혼육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육아는 강도 높은 육체적, 정신적 노동이 요구되기에 조부모는 손목터널 증후군,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병과 부상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아이가 10대가 되면 다시 서먹서먹한 자리로 돌아가 ‘명절에 만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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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친구가 그네를 밀어 주었는데, 너무 세게 밀어서 내가 떨어졌지 뭐야.
B : (안쓰러워 하며) 어머나~. 많이 아팠겠다.
A : 근데 친구가 사과도 안하고 가버렸지 뭐야.
B : (화가 난 표정으로) 어머나!!! 네가 화가 많이 났겠구나.
A : 어제 우리 아파트에 주차 문제가 또 발생했어.
B : 왜? 어떤 문제가 있었어?
A : 우리 아파트에는 지정된 주차 자리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잠깐 그곳에 주차를 했다가 싸움이 났어.
B : 비어 있는 자리에 잠깐 동안 주차하는 거라면 괜찮지 않아?
A : 어. 그런데 문제는 이전에 주차했었던 사람들이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을 해도 늦게 와서 화가 나 있으셨나봐. 그래서 어제 잠깐 동안 주차를 해 놓은 사람한테도 막 화를 내셨고 결국 싸움이 됐어.
B : 에고, 그런 건 조금 넘어가도 되실텐데...
다음 ㉠~㉢에 들어갈 숫자를 순서대로 쓰시오.
(4점)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 ㉠ )%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 ㉡ )% 이상이면 고령 사회, ( ㉢ )%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한다. 우리는 지난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저출산 현상, 평균 수명 연장 등으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건강 가정은 민주적이고 ( ㉠ )한 관계가 바탕이 된다. ( ㉠ )은(는) 성별에 따라 역할을 구분하지 않는 것으로, 전통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역할을 조정하고 공유하는 것이며 ( ㉠ ) 가족 가치관이라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는 서로의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야 한다.
부모 세대는 나이가 들수록 도움이 필요한 약자가 된다. 자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다 자신의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경우가 많고 신체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자녀 세대는 입시, 사교육 열풍 등의 치열한 학교생활과 바늘구멍 같은 취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가족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협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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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에는 단순한 놀이 상대이다.
- 부모와의 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 서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역할을 한다.
- 성장하며 점차 정서적인 위안과 도움을 받는 우정적인 관계로 발전하며, 선의의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
<과거>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