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안녕하세요? 이연우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단짝인 ‘풍이’를 소개하겠습니다. 풍이는 저처럼 둥글둥글 통통하고 귀엽게 생겼지만, 힘이 센 천하장사입니다. ㉠여러분, 제가 소개하려는 대상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나요? 몸길이는 3~6cm 정도이며, 색깔은 전체적으로 밤색입니다. 풍이는 기다란 뿔을 가지고 있는 곤충계의 장수입니다. 이제는 모두 아시겠죠? 풍이는 바로 제가 키우는 ‘장수풍뎅이’입니다.

(나) 장수풍뎅이는 풍뎅이 중에서 가장 크고 힘도 셉니다. 사진은 일주일 전에 찍은 풍이의 모습입니다. 뿔이 참 멋있죠? 이렇게 멋진 뿔과 빛나는 몸이 마치 갑옷으로 무장한 장수 같아 보여서 장수풍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나 봅니다. 장수풍뎅이는 머리 모양이 투구를 쓴 듯해서 투구벌레나 투구풍뎅이로도 불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뿔은 수컷만 가지고 있습니다.
(다) 풍이를 만난 건 몇 달 전 곤충 체험 학습 시간이었습니다. 체험 학습이 끝나고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나눠 주어서 집에서 기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섭고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어 잘 만져 보지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먹이 주는 재미에 몇 달을 길렀더니, 어느 날 허물을 벗고 늠름한 장수풍뎅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1㉠과 같은 말하기 방식이 주는 효과로 알맞은 것끼리 묶인 것은? (3점)
<보기>
ⓐ 화제를 제시할 수 있다.
ⓑ 듣는 이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 대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 듣는 이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 듣는 이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다.
ⓕ 주제를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나)에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으로 알맞은 것은? (3점)
3(다)에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은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4점)
※[4-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장수풍뎅이를 키워 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친구들이 있다면, 제가 지금까지 장수풍뎅이를 키우면서 보고 배운 점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장수풍뎅이는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성장 과정을 거칩니다. 장수풍뎅이를 집에서 기를 때에는 알이나 애벌레 상태에서부터 기를 수도 있고, 탈피를 끝낸 성충을 사다가 기를 수도 있습니다. 장수풍뎅이가 애벌레일 때는 쉬지 않고 먹기만 합니다. 열심히 먹고 쑥쑥 자라서 어른 손가락만큼 굵고 커지게 되면 흙 속에 둥근 방을 만드는데, 이건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되려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번데기는 가끔씩 배를 꿈틀거리기는 하지만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번데기가 된 지 20일쯤 지났을 때, 등 쪽 껍질이 갈라지면서 날개가 나옵니다. 드디어 성충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맞게 되는 것이죠.
(나) 장수풍뎅이는 덩치가 커서 날개가 있어도 다른 곤충들처럼 쉽게 날아오르지 못합니다. 내려앉을 때도 힘들어해서 자주 날아다니지는 않는답니다. 하지만 가끔은 자동차 시동을 걸 듯 부르릉 하는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도 있습니다. 저는 풍이가 그렇게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제일 즐겁습니다.
(다) 마지막으로 ‘풍이’로 이행시를 지어 보겠습니다. 운을 띄워 주세요.
풍 풍선같이 둥글둥글한 풍이야!
이 이순신 장군처럼 멋진 장수가 되어 줘.
이상으로 제 친구이자, 우리 집 막내 ‘풍이’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가)에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으로 알맞은 것은? (3점)
5(가)에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찾아 서술하시오. (4점)
6(나)에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으로 알맞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 (3점)
7 (다)에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8-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 내 이름은 도울 원 자, 기쁠 희 자 조원희야. 부모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즐겁게 살라고 지어 주신 이름이야. 그래서인지 나는 다른 사람을 잘 돕고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을 잘해. 찰리 채플린이라는 배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대.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이다.” 너희들 매일매일 공부 걱정하느라 웃을 일이 별로 없을 텐데, 나랑 있으면 많이 웃게 될 거야. 그래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웃음 바이러스’라고 불러. 나는 이 별명이 마음에 들어.
내 취미는 음악 듣기야. 축 처져 있을 때 나는 신 나는 음악을 들어. 그럼 기분이 금세 좋아지지.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에는 감미로운 발라드를 듣기도 해. 어때, 분위기 있는 여자 아니니?
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해. 친구들이랑 가끔씩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곤 하지. 내 노래를 들은 친구들은 내가 노래를 참 잘한대. 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진대.
나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그리고 도와주고 싶어.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 같은 모둠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가워.
8원희의 자기 소개를 듣고 친구들이 ‘원희’에 대해 알게 된 내용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3점)
9원희가 자신을 인상 깊게 소개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을 모두 고르시오. (3점)
11소개하는 말하기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끼리 짝지어진 것은? (3점)
<보기>
ⓐ 설득을 목적으로 한다.
ⓑ 대인 관계의 형성이나 발전에 도움이 된다.
ⓒ 말하는 이가 허구적으로 꾸며 낸 이야기이다.
ⓓ 소개하려는 대상의 특성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 말하는 상황이나 목적을 고려하여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 말하는 이의 의도나 표현 방식에 따라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
ⓖ 반언어적 표현은 많이 사용되지만 비언어적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12-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선생님 : 중학교에 입학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이제 중학교 생활에 익숙해졌나요? 그동안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겠죠? 하지만 몇몇 친구들하고만 가까이 지낼 뿐 아직까지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친구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려고 해요. 이 기회를 통해 잘 몰랐던 친구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짐으로써 우리 반 학생들 모두가 두루두루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자, 그럼 보람이부터 시작해 볼까요?
(나) 최보람 : 안녕하세요. 최보람입니다. 저는 제 짝 오다솜을 소개하려고 해요. 다솜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인데요, 저는 중학교에 와서 다솜이와 같은 반이 된 것을 알고 ㉡매우 기뻤습니다. 다솜이라는 이름이 좀 독특하죠? 방금 전에 제가 다솜이의 이름을 말하면서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해 보였는데요, ‘다솜’은 사랑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다솜이 아버지께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 주신 이름이랍니다.
(다) 다솜이의 별명은 ㉢‘보름달’이에요. ㉣저쪽 창가에 앉아 있는 다솜이를 한번 보세요. 유난히 하얗고 동그란 얼굴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별명이에요. 또 다솜이는 키가 무척 크답니다. 이 사진을 보세요. 저보다 한 뼘 이상은 커요. 큰 키 덕분에 농구 시합을 하면 웬만한 아이들보다 두 배 이상 골을 넣어요. 그래서 다솜이와 같은 편을 하려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라) 솜이는 무척이나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에요. 그래서 다솜이를 음식에 비유한다면 저는 비빔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비빔밥이 왜 다솜이와 닮았냐고요? 자, 이 사진을 보세요. 비빔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음식이잖아요. 맛있게 볶은 나물 몇 가지에 고추장을 넣고 빨갛게 비비면 그 맛이 최고죠. 다솜이는 비빔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고추장 역할을 합니다. 어떤 재료라도 고추장으로 쓱쓱 비비면 그 맛이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처럼, 다솜이는 누구를 만나든 금방 친해져요. 그래서 다솜이가 있는 곳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답니다. 다솜이의 이런 밝고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 다솜이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많습니다.
(마) 여러분은 장래 희망을 정했나요? 다솜이는 아주 일찍부터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왔대요. 다솜이 집에 놀러 가서 먹은 떡볶이는 제가 지금껏 먹어 본 떡볶이 중에 ㉤최고였습니다. 요리 실력의 비결을 물어봤더니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드리기 위해 동생들을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었다고 해요. 서투르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요리가 이제는 자신의 꿈이 되었다고 다부지게 말하는 다솜이가 참 어른스러웠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니 여러분도 다솜이가 만든 떡볶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요?
다솜이는 제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멋진 친구입니다. 여러분도 다솜이와 친구가 되어 마음을 나누어 보세요.
이상으로 다솜이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보람이가 친구를 인상소개 소개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아닌 것은? (3점)
13보람이가 다솜이를 ‘비빔밥’에 빗대어 표현한 이유를 서술하시오. (4점)
14㉠~㉤에 어울리는 반/비언어적 표현이 잘못 짝지어진 것은? (3점)
15소개하는 말하기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아닌 것은? (3점)
※[16-1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사회자 : 오늘은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어떻게 봐야 할까’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함께해 주신 토의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청소년 심리 전문가이신 푸른 대학교 심리학과 박홍재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그 오른편에는 인기 블로거인 희망 중학교 1학년 유진열 학생 나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여 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학생들을 가르쳐 오신 보라 중학교 김율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상담 자원봉사를 하시는
학부모님들과 희망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청중으로 오늘 토의에 함께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토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박홍재 교수님께서 언어문화가 무엇인지부터 말씀해 주시죠.
(나) 박홍재 교수 : 예, 언어문화란 한마디로 말해서 특정 문화나 계층에서 쓰이는 고유한 언어 사용 방식입니다. <중략> 언어문화를 형성하는 요인은 시대, 매체, 상황, 직업, 대화 상대자의 언어 사용 양태 등 무척 다 양합니다. 따라서 어느 요인 하나가 언어문화를 형성한다고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청소년 언어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시각으로만 청소년 언어문화를 살펴보면 그것의 양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섬세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사회자 : ㉠박 교수님께서는 청소년 언어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오늘의 주제인 ‘청소년들의 언어 문화, 어떻게 봐야 할까’에 대해 구체적으로 토의해보겠습니다. 먼저 김율 선생님, 아무래도 청소년들을 많이 상대하실 텐데요. 선생님께서 바라보시는 청소년들의 언어 특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다) 김율 교사 : 학교에서 아이들의 말을 듣다 보면 놀랄 때가 가끔 있어요. ‘저렇게 말해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거친 표현을 쓰기도 하고, 말을 지나치게 줄여 쓰기도 하지요. 또 자신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저도 가끔 무슨 말인지 아이들한테 확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기를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 청소년기에는 어른 집단과 자신을 구별하고, 자기들끼리의 동류의식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또래 집단에서만 통하는 언어로 대화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게다가 학업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불안한 정서가 언어에 반영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김율 선생님은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청소년기의 특성과 연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진열 학생, 김율 선생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 유진열 학생 : 예, 저희를 나무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봐도 우리 청소년들은 거친 표현과 지나치게 줄인 말, 은어 같은 것을 자주 쓰는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그렇게 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러한 말들을 새롭고 기발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 생각과 느낌을 빨리 전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속어나 은어의 경우,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친구 사이에 악의 없이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우리끼리 재치 있는 말장난을 하거나 우스운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런 말을 쓰기도 해요.
16이 토의의 특성으로 알맞은 것은? (3점)
17㉠과 ㉡에서 알 수 있는 사회자의 역할로 알맞은 것은? (3점)
18유진열 학생의 토의 참여를 평가한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4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