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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의 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2-7] 다음 작품을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나) 할머니, 살구나무가

많이 아픈가 봐요.

살구꽃 이파리 깜박깜박

저렇게 떨어지는데

우두커니 먼 산만 바라봐요.

흰 머리카락 올올이 풀어져도

빗을 생각을 안 해요.

참빗을 어디 두었는지

잊어 먹었나 봐요.


할머니, 살구나무가

할머니처럼 아픈가 봐요.


- 안도현, ‘살구꽃 지는 날’



(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 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 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2

.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알맞은 것을 모두 고르시 오. (3점)

ⓐ 시의 화자를 어린아이로 설정하였다.

ⓑ 각운을 사용하여 운율을 형성하였다.

ⓒ 시적 화자의 소망을 간절히 드러내었다.

ⓓ 시의 처음과 끝에 같은 내용을 반복하였다.

ⓔ 사람이 아닌 대상을 사람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 유추의 방법을 통해 시적 대상의 시련을 나 타내었다.

3

(다)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4

(다) 시의 말하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4점)

5

(다) 시 속의 ‘나’와 ‘당신’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음 표의 ⓐ, ⓑ에 알맞은 답을 쓰시오.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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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음 중 (다)의 ㉠에 쓰인 표현방법이 나타난 것 은? (4점)

7

. (다) 시에서 화자가 겪고 있는 시련을 의미하는 시어 를 2개 이상 찾아 쓰시오. (3점)

[8-16]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동기(同氣)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夕陽) 문외(門外)에 한숨 겨워하 노라.


- 박인로 시조



(나)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틈으로 고요한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기형도, ‘엄마 걱정’



(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는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위 증즐가 대평성대(大平盛大)


㉡날러는 어찌 살라 하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위 증즐가 대평성대(大平盛大)


㉢잡사와 두어리마나는

선하면 아니 올세라

위 증즐가 대평성대(大平盛大)


㉣설온 님 보내옵나니 나는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 나는

위 증즐가 대평성대(大平盛大)


- 고려가요, ‘가시리’

8

(가)~(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을 쓰시오. (3점)

9

(가)의 시적 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 은? (정답 2개) (3점)

10

(가) 시에 사용된 표현 방법으로 알맞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 (3점)

ⓐ 직유법 ⓑ 은유법 ⓒ 설의법

ⓓ 영탄법 ⓔ 의인법 ⓕ 대구법

11

다음 중 시조의 특징이 아닌 것은? (3점)

12

(나) 시의 말하는 이에 대해 추측한 내용으로 알 맞지 않은 것은? (3점)

13

(나)에서 ‘안 오시네, 안 들리네’와 같이 부정적인 말을 반복하여 씀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로 가 장 적절한 것은? (3점)

14

(다) 시의 화자의 심리 변화를 바르게 연결한 것 은? (3점)

15

다음 중, (다) 시의 화자가 의 화자에게 해 줄 수 있는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훨훨 나는 저 꾀꼬리는 / 암수 정답게 노니는데, 외로운 이 내 몸은 / 누구와 함께 돌아갈까.


- ‘황조가’, 유리왕 -

16

㉠~㉤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17-21]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자아, 동생, 이거 우리 오늘이 력사적인 형제 상봉의 날이 아니웨까. 한잔 쭉 들이키자우요.” “아이고, 형님 말씀 놓으십쇼.” 그날은 아저씨의 연변 이야기, 아니 랴오닝 성 이 야기, 큰할아버지 이야기, 아저씨의 중국 생활 이야 기, 아저씨의 외갓집 이야기, 이북에 살고 있다는 아저씨의 외삼촌 이야기, 아저씨가 한국에 들어와 산 이야기를 듣느라 온 식구가 꼼짝도 못하고 지나 가 버렸다. 아저씨는 말하자면 한국에 돈을 벌러 온 ‘조선족’이주 노동자인 것이다.


(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아버지가 평 소에 우사 입구에 걸어 놓는 아버지의 작업복을 입 고서 우사로 가더니 소먹이를 준다, 바닥을 청소한 다, 과수원에 거름을 낸다, 분주하게 돌아치는 것이 었다. 그리고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아저씨는 아 버지를 따라다니며 혹은 혼자서 마치 우리 집 일꾼 으로 들어온 사람처럼 구는 것이었다. 밥때가 되면, 마당을 들어서며 “제수씨 밥 안 줍네까? 뱃가죽이 아주 등가죽에 가 붙었습네다.”라고 우렁우렁하게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다) “엄마, 저 아저씨 언제 간대요?” “낸들 아니?” 그러고 보니 엄마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엄마를 답답하게 하는 것은 사실 내가 느끼 는 답답함보다도 더 심각한 것이었다. “원, 아무리 일가래도 저건 몰상식이야.” “맞아, 몰상식.” “아무리 일가래도 엄연히 손님으로 와 놓구선 날 마다 술을 달래지 않나, 옷을 빨아 달래지 않나.” “맞아, 아무리 일가래도.”


(라) “여보, 뭐해. 술 내오잖고.” 아버지는 사실 술도 못 마시면서 순전히 아저씨 때문에 술을 가지러 온 것이다. “당신 아들 좀 보소. 여자애한테서 온 편지 찾는 다고 눈에 불이 붙었소.” “아, 드디어 편지가 오긴 왔구나. 축하한다야.” “편지가 오면 뭐해요. 엄마가 뺏어 가서 돌려주지 않는걸.” “뭐야? 여보, 당신 왜 그래? 창이한테 온 편지를 왜 당신이 가져?” “그걸 몰라서 물어요? 지금 쟤 나이가 몇 살이야? 이제 겨우 열여섯 살짜리한테 무슨 놈의 연애편지 야? 딱 사 년만 참아라. 스무 살만 되면 그때부터는 연애편지가 아니라, 누구하고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내가 간섭하지 않을 테니.” “여보, 당신 이제 보니 참 야만인이군그래. 아니, 어떻게 자식한테 온 편지를 갈취해?” “가, 갈취? 당신 지금 나보고 갈취했다고 했어요?” “그럼 그것이 갈취한 것이 아니고 뭐야?”


(마) 나는 알고 있었다. 사실 엄마, 아버지가 저렇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밑바닥 감정에는 분명 아저씨 의 존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엄마도, 아버지도 아저씨에 대한 말은 입 끝에도 올리지 않 았다. 그 이유는 아저씨가 바로 지척에 있는 우사에 서 거름을 내는 척하면서 집 안의 상황에 낱낱이 귀를 기울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바) 그때, 일가라는 사람이 있었지. 중국에서 온 아 저씨, 나의 당숙. 나는 왜 그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일까. 그러나 나는 맹세코 아저씨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내가 아저씨를 잊었다면 지금 이 순간 왜 그를 생각하고 눈물이 난단 말인가.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나는 아버지한테 물었다. “아버지, 일가라는 분요.” “누구?” “아니, 아버지도 잊으셨어요?” “아, 그 형님 말이야?” “네. 지금도 연락하시나요?” “글쎄다. 워낙에 형님들이 많아서 말이지.” “그런데, 아버지, 정말 그분이 아버지 사촌 형님 이 맞아요?” “이 세상에 사촌 아닌 사람이 어디 있니?”


- 공선옥, ‘일가’

17

이 글의 서술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5점)

18

이 소설의 중심 소재이면서 ‘아저씨’에 대한 가족 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어적인 의미를 담은 단 어를 본문에서 찾아 쓰시오. (3점)

19

이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와 ⓑ에 알맞은 단어 를 각각 순서대로 쓰시오. (4점)

아버지와 엄마 싸움의 표면적 이유는 ( ⓐ )라 는 말 때문이며, 근본적 이유는 ( ⓑ ) 때문이다.

20

이 글의 서술자를 청소년인 ‘나’로 설정한 이유를 서술하시오. (3점)

⑴ 이 소설의 주제를 언급할 것

⑵ 이 소설의 화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시할 것

⑶ ‘~위해서이다.’의 형식으로 서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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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아저씨에 대한 ‘나’의 생각 변화가 알맞게 짝지어 진 것은?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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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옥희야, 옥희 아버지는 옥희가 세상에 나오기 도 전에 돌아가셨단다. 옥희도 아빠가 없는 건 아니 지. 그저 일찍 돌아가셨지. 옥희가 이제 아버지를 새로 또 가지면 세상이 욕을 한단다. 옥희는 아직 철이 없어서 모르지만 세상이 욕을 한단다. 사람들 이 욕을 해. ‘옥희 어머니는 화냥년이다.’ 이러고 세 상이 욕을 해. ‘옥희 아버지는 죽었는데 옥희는 아 버지가 또 하나 생겼대. 참 망측도 하지.’ 이러고 세 상이 욕을 한단다. 그리되면 옥희는 언제나 손가락 질 받고. 옥희는 커도 시집도 훌륭한 데 못 가고, 옥 희가 공부를 해서 훌륭하게 돼도, ‘에, 그까짓 화냥 년의 딸.’이라고 남들이 욕을 한단다.”


(나) 뒷동산에 올라가서는 정거장을 한참 내려다보 았으나, 기차는 안 지나갔습니다. 나는 풀잎을 쭉쭉 뽑아 보기도 하고, 땅에 누운 아저씨의 다리를 꼬 집어보기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한참 후에 아저씨 하고 손목을 잡고 내려오는데, 유치원 동무들을 만 났습니다. “옥희가 아빠하고 어디 갔다 온다, 응.” 하고 한 동무가 말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우리 아 버지가 돌아가신 줄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나는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때 나는 얼마나 이 아저씨 가 정말 우리 아버지였더라면 하고 생각했는지 모 릅니다. 나는 정말로 한번만이라도, “아빠!” 하고 불러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고 그날, 그렇게 아저씨하고 손목을 잡고 골목골목을 지나오는 것이 어찌도 재미가 좋았는지요. 나는 대문까지 와서, “난 아저씨가 우리 아빠라면 좋겠다.” 하고 불쑥 말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서 나를 몹시 흔들면서, ㉠“그런 소리 하면 못써.” 하고 말하는데, 그 목소리가 몹시 떨렸습니다.

나는 아저씨가 몹시 성이 난 것처럼 보여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가 “어디까지 갔던?” 하고 나와 안으며 묻는데, 나는 대답도 못 하고 그만 훌쩍훌쩍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놀라서, “옥희야, 왜 그러니, 응?” 하고 자꾸만 물었으나, 나는 아무 대답도 못 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다) “응, 이 꽃! 저, 사랑 아저씨가 엄마 갖다 주라 고 줘.” 하고 불숙 말했습니다. 그런 거짓말이 어디서 그 렇게 툭 튀어나왔는지 나도 모르지요. 꽃을 들고 냄새를 맡고 있던 어머니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몹시 놀란 사람처럼 화닥닥하였습 니다. 그러고는 금시에 어머니 얼굴이 그 꽃보다 더 빨갛게 되었습니다. 그 꽃을 든 어머니 손가락이 파 르르 떠는 것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무슨 무서운 것을 생각하는 듯이 방 안을 휘 한 번 둘러 보시더니, “옥희야, 그런 걸 받아 오면 안 돼.” 하고 말하는 목소리는 몹시 떨렸습니다. 나는 꽃 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어머니가 이 꽃을 받고 그처 럼 성을 낼 줄은 참으로 뜻밖이었습니다.


(라) 뒷동산에서 내려오자 어머니는 방으로 들어가 시더니 이때까지 늘 열어 두었던 풍금 뚜껑을 닫으 십니다. 그러고는 거기에 쇠를 채우고 그 위에다가 이전 모양으로 반짇고리를 얹어 놓으십니다. 그러고 는 그 옆에 있는 찬송가를 맥없이 들고 뒤적뒤적하 시더니 빼빼 마른 꽃송이를 그 갈피에서 집어내시 더니, “옥희야, 이것 내다 버려라.” 하고 그 마른 꽃을 내게 주었습니다. 그 꽃은 내 가 유치원에서 갖다가 어머니께 드렸던 그 꽃입니 다. 그러자 옆 대문이 삐꺽하더니, “달걀 사소.” 하고 매일 오는 달걀 장수 노파가 달걀 광주리를 이고 들어왔습니다. “이젠 우리 달걀 안사요. 달걀 먹는 이가 없어요.” 하시는 어머니 목소리는 맥이 한 푼어치도 없었 습니다.


-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22

이 소설의 소설자가 가진 특성으로 알맞은 것은? (3점)

23

이 소설에서 서술자를 어린아이인 ‘옥희’로 설정해 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아닌 것은? (3점)

24

이 소설에 나타난 주된 갈등을 당시의 시대적 상 황과 연관지어 서술하시오.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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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에 대한 설명이다. 의 빈 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4점)

표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실제와 반대되는 뜻의 말을 하는 문학 장치를 ‘( )’라 한다. 특히 ‘사랑손님과 어머니’에서는 겉으로 나타나는 말과 실질적인 의미 사이에 차이가 드러나는 표현들이 많다.

26

㉡이 의미하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27

(다)를 주인공이 어머니인 1인칭 시점으로 바꿀 때의 효과로 알맞은 것은? (3점)

[28-30]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시각은 밤 10시도 미처 못 되었지만, 비를 품 은 찬바람이 불어 거리에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 었다. 건강한 체구의 경찰관은 약간 뽐내는 걸음걸이 로 걸어가면서 문단속을 살피기도 하고, 기묘하고 재치 있는 몸짓으로 곤봉을 휘두르다가 가끔씩 몸 을 돌려 평화로운 거리를 주의 깊게 바라보기도 하 여 훌륭한 평화의 수호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 지역은 일찍 문을 닫는 곳이었다. 이따금 담배 가 게나 밤새워 영업을 하는 간이 레스토랑의 불빛이 보일 뿐, 번화가의 상점들은 거의가 닫힌 지 이미 오래 되었다.


(나) “20년 전 바로 오늘 밤에, 나와 가장 친하며 이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지미 웰스라는 친구와 여기 ‘빅 조 브래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같 이 했습니다. (중략) 그 다음날 나는 돈을 벌기 위 해 서부로 떠나게 되어 있었습니다. 지미는 절대로 뉴욕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살 곳이 여기밖에 없는 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는 그날 밤 우리의 처지가 어떻게 되든, 아무리 먼 곳에 살게 되더라도, 지금 이 시각부터 꼭 20년이 되는 때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20년 후에는, 어떻게 되든지 운명도 개척하고 돈도 벌게 되리라고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다) 약 29분쯤 기다리자, 긴 외투를 입고 코트 깃 을 귀까지 올린 키 큰 사람이 길 건너편에서 서둘 러 건너왔다. 그는 곧바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갔다. “자네 밥이지?” 그는 의심쩍은 듯이 물었다. “자네가 지미인가?” 문에 서 있던 사람이 크게 외쳤다. “정말 반갑네!” 나중에 온 사람이 상대편의 두 손을 잡으며 소리 쳤다.


(라) “자네는 지미 웰스가 아니네.” 그는 갑자기 소리쳤다. “20년이 아무리 길다고 하더라도 매부리코를 납 작코로 만들 수는 없지.” “그러나 20년이란 세월은 착한 사람을 악인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지요.” 키가 큰 사람이 말했다.


(마) “멋쟁이 밥, 당신은 이미 체포된 사람이오. 시카고 당국에서 당신이 우리 구역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 전문이 왔소. 조용히 가겠소?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거요. 경찰서로 가기 전에, 당신에게 전 해 달라고 부탁받은 쪽지가 있으니 창가에서 읽어 보시오. 웰스 경찰관이 전하는 것이오.” 서부에서 온 사나이는 작은 쪽지를 받아 펼쳐 들 었다. ㉠그가 쪽지를 읽기 시작할 때에는 손이 떨리 지 않더니 다 읽을 때쯤에는 약간 떨렸다. 편지 내 용은 간단했다.

28

이 소설의 서술자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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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지의 내용과 관련하여 ㉠의 이유를 서술 하시오. (5점)

밥 나는 제시간에 약속한 장소에 갔었네. 그러나 자 네가 시가에 불을 붙이려고 성냥불을 켰을 때, 자네 가 바로 시카고 당국이 수배 중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네. 하지만 차마 내 손으로 자네를 체포할 수가 없어서 다른 형사에게 부탁했네. 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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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다음과 같이 고쳐 썼을 때 달라진 점으로 알맞은 것은? (4점)

찬바람이 불어 거리에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었다. 나는 평소처럼 뽐내는 걸음걸이로 걸어가면서 문단속을 살피기도 하고, 기묘하고 재치 있는 몸 짓으로 곤봉을 휘두르다가 가끔씩 몸을 돌려 평 화로운 거리를 주의 깊게 바라보기도 하였다.


⑴ 달라진 점을 서술하시오.

⑵ 달라지기 전과 후의 차이점을 서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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